대학 재학 중 합격! 절실하고 간절하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
육군 군무원 전자 9급 최종합격자입니다. 현재 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이고 졸업반입니다. 졸업을 한 학기 남겨놓고 합격했기 때문에 현재 저는 3월까지 임용유예를 시켜놓은 상황입니다. 지방 국립대를 다니고 있고 거주지도 지방이라서 군무원 관련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리더스아미라는 사이트를 접하고 나서부터는 그런 걱정 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준비 동기나 계기
군무원이라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은 대학교 2학년부터 있었습니다. 같은 학과에 재학 중인 동기도 저와 같이 군무원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때부터 군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본 것 같습니다. 그러나 3학년 겨울방학 전까지는 군무원 준비라는 것이 막연한 계획이자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학과 전공공부도 많고 자격증 공부와 토익 공부도 병행하면서 학과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 군무원 준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렇게 3학년 겨울방학을 맞이했고,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인터넷으로 군무원 공부 방법에 대해서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확 들어온 것이 리더스아미라는 사이트였습니다. 군무원은 공무원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지 않고 군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꺼리는 경향이 많아서 그런지 정보도 많이 없었습니다. 여러 사이트 중에서 리더스아미가 군무원 정보도 많은 것 같고 수험생들이 궁금해 할 만한 정보들만 알차게 정리해 놓은 것을 보고 리더스아미로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이트를 돌아보고 그 다음날에 담당 선생님과 상담받던 중 하루라도 더 빨리 시작해야 합격률이 높아진다싶어서 시험을 6개월 남은 시점에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시작해서 합격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듯이 각자에게 알맞은 공부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말해보겠습니다.
우선 국어는 제가 4과목 중 가장 자신이 없던 과목이었고 수능시험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아서 그런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한자도 기본이 부족한 상태였고 문법도 역시 기본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험 준비를 할 때는 흥미 있는 한국사 중심으로 공부를 했고 국어공부는 시험 3개월 전부터 했습니다. 우선 고유어나 사자성어는 기출 되었던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했고 문법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암기를 바탕으로 문제에 적절하게 대입해서 여러 문제를 풀어봤습니다. 전략은 많은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를 푸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고, 빠른 시간 내에 지문의 요점을 파악하는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고전문학은 대표적인 문학 50편 정도만 공부했습니다.
국사는 제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국어에서 고득점을 기대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국사에서 점수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정경산 교수님의 수업 스타일이 저한테는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대충대충 넘어가시지 않고 하나하나 짚어주시고 큰 흐름을 파악하라고 항상 강조하셨는데 그렇게 공부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3회독 정도는 한 것 같습니다. 국사는 최대한 많이 보고 또 자신만의 정리방법으로 정리해서 무조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자직 전공 2과목은 제가 대학을 전기전자관련 학과를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수월하게 공부했습니다.
나만의 공부 팁
총 6개월의 수험생활 동안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4학년 1학기 학교 수업과 병행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힘든 수험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과가 전자 관련 학과였고 수업도 일부러 전공과목과 비슷한 기초과목 중심으로 신청을 해서 들어서 그런지 크게 손해는 안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시험 같은 경우는 전공 시험문제 중에 전자관련 파트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나 전자계산기 관련 문제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비전공자들이 단기간에 이해하기에는 힘든 부분이고, 이러한 부분 덕분에 제가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주로 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21학점을 꽉꽉 채워서 전공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주로 학교에 있었고 수업시간에는 수업에만 100% 집중을 해서 따로 공부를 안 해도 되게 만들었습니다. 남는 시간에는 오로지 군무원 시험공부만 했습니다.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인강을 들었고 버스를 타고 다니는 시간도 아까워서 그럴 때는 국사 요점정리 같은 인강을 0.8배속으로 느리게 해서 들으면서 버려지는 보행시간도 줄였습니다. 또 노트북에 스티커 메모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매일매일 실제 공부시간을 메모했습니다. 주로 휴대폰 스톱워치로 실제 공부시간을 측정해서 매일 기입했고, 2~3달 정도의 데이터가 축적이 되면 공부를 안 한 날은 바로 표시가 나기 때문에 반성을 하고 다음날은 더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마다 최적화된 공부방법이 다르겠지만 저는 위와 같이 공부했습니다.
면접 후기
군무원 시험 같은 경우는 채용인원의 1.3배수를 필기시험에서 뽑아서 면접을 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저희 전자직렬은 1.16배수만 통과를 해서 수월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학 수시면접도 안 봤고 아직 학생이라서 기업체 면접도 한 번도 안 봤기 때문에 면접의 면자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면접시간은 정확하게 15분이었고 면접관님들은 총 5분이셨습니다. 군인 4분(대령 1분, 중령 1분, 소령 2분)과 4급 군무원 1분이셨습니다. 질문은 자기소개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질문들만 들어왔습니다.
면접 준비할 때는 무조건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외워야 면접에 쉽게 합격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무원이란 사기업처럼 이윤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창의성보다는 조직에 잘 적응하고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인재를 뽑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군대는 더 보수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돌발 질문이나 예상하지 못한 질문들은 거의 안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예상문제를 많이 만드시고 확실히 외우셔서 답변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또는 제언
위에서 많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다음 수험생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은 무조건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절실하고 간절하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정말 소중한 20대 혹은 30대의 1년을 헛되이 보내지 마십시오. 공무원 시험이나 군무원 시험은 무조건 많이 보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고 합격하게 될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내년에 현직에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